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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혹은 기획/나의 생각

[나의 생각] 옷 브랜드 "지오다노(giordano)" 진열대

by 동그란 동이곰 2023. 2. 1.

가게앞 판매대는 사람들에게 해당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보여주는 첫번째 이미지이다. 많은 가게들이 자신의 콘셉을 보여주면서 내부를 가리기도 하고, 조금 더 시원하고 넓은 느낌을 위해서 내부를 훤히 보여주기도 한다. 각각의 방법에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가게를 가리는 인테리어는 자신의 가게를 가림막으로서 보여주기때문에 가게의 주제, 콘셉을 보여주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단번에 끌 수는 없다. 이런 방법은 식당이나 술집에 어울린다. 가게의 내부를 보여주는 방법은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끌 수도 있고, 사람들이 이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단번에 알수도 있다. 또한 가게가 궁금할 때 조심히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에서 구경하거나 먹는 사람들은 밖의 눈길이 부담스럽다거나 신경쓰여서 잘 구경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항상 판매대 혹은 가게 유리는 고민이다.

 

원래 옷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내가 관심있는 브랜드만 보기때문에 판매대, 진열장 유리는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강남역 근처, 수원 롯데몰 근처에서 해당 진열대를 보게 되었다. 브랜드 이름은 "지오다노(giordano)" 

수원역 롯데몰을 자주 들리기때문에 지오다노(giordano)의 진열대는 그냥 보기만하고 스쳐지나가는 브랜드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지오다노(giordano)의 모델 사진을 붙여넣었고, 모델이 바뀌면 다음 모델과 글로리아와 함께 광고를 진행한 거의 모든 모델들을 사진으로 넣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을 입구에 걸어놓는게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주기때문일까? 유리 뒤에는 바로 옷들을 판매하기때문에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22년 8월부터 해당사진처럼 진열대 형식이 바뀌었다. 마네킹을 진열대 안에 넣어놓고, 시트지로 하반신을 가리되, 전체 유리를 가리지 않고, 불투명하게 가려서 마네킹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보여주는 방식이다. 거의 대부분의 진열대는 그냥 진열대에 마네킹만 (옷을 입힌 채) 보여주거나 진열장 안을 꾸몄다. 굳이 유리를 시트지로 가리지 않는다. 옷을 입은 마네킹만 보여주는 거는 입을 때 어떤 분위기일까를 보여주는 거였다면 해당 사진처럼 시트지를 불투명하게 가려 마네킹을 강조하는 방식은 지나가는 시선을 사로잡고, 상의에 눈길이 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옷에 전혀 관심이 없고, (글로리아는 물론) 마네킹을 잘 보지않는 내가 저 마네킹을 보고서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9월이후 나는 캐나다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왔기때문에 현재도 저런 형식으로 진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색이 다른 불투명 시트지로 안의 하얀색 배경을 돋보이게 해주어 보다 옷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진열하는 옷들을 통해서 글로리아가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분위기 혹은 형식의 옷을 파는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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