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의 추세가 무구한 웃음을 추구하기보다 잔잔하고 아무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관찰예능으로 바뀌었다. (ex: 전치적참견시점, 나혼자산다,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상이몽 등) 국내에서 한정되기 보다 해외로 나아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리액션, 생활, 가치관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 해외에서 한국 음식들을 파는 예능들이 많이 나왔다. 한국 사람들은 국뽕이라면 좋아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 누가 '한국'이 해외에서 좋아한다면 싫어할 사람들이 어디있을까.
바뀐 예능추세와 국뽕의 관심때문에 국뽕 + 관찰 + 성장 예능으로 바뀌어 해외에서 한국음식이 많이 팔린다는 것은 자부심이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었을 것이다. 해외에서 사는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tvn에서 선보인 '서진이네'는 평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더군다나 신문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제는 단순히 k-푸드만을 콘셉으로 잡는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없다. 그동안의 관찰예능이 많아 비슷한 형식의 예능을 많이 보았기때문에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느낀 것이다. 나 또한 이후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예상되고 있으니 보지 않아도 무슨 스토리로 나올지 예상되었다.
단순히 K-푸드를 즐기고 좋아하는 리액션을 담은 예능이 아니라 이제는 변화구를 던진 다른 예능이 나와야할 때인거 같다. 어쩌면 '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처럼 한국인의 도움으로 인해서 마을에 변화를 주는 것을 보여주다거나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서 그 외국인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것처럼 더이상 K-푸드가 아닌 한국의 문화 혹은 한국에 초점(넓은 범위)을 두어 제작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 밴쿠버에서 6개월 살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중 일본인들을 가장 많이 만났다. 일본인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없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북한, 남한 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허허. 한국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한국/중국/일본의 궁 형태를 보았을 때 같다고 생각한다. 경복궁을 보여주었는데 일본거랑 뭐가 다르냐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 직접 한국의 경복궁을 가보고, 경험하며 무엇이 다른지를 이야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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